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 나가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밀려난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며, 1~2단계는 대부분 수술 없이 관리합니다. 허리뼈의 정렬 자체가 불안정한 상태라 짧은 치료보다 오랜 관리가 필요하고, 척추관협착증이 함께 있으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집니다.
허리가 구조적으로 약해지는 병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심하면 엉덩이나 다리 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원인은 척추의 위아래 뼈를 잇는 관절 돌기가 선천적으로 손상되어 있거나, 외상이나 퇴행으로 위아래 척추의 연결부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척추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허리 움직임이 많은 아래쪽 요추에 흔합니다.
관련 질환으로 척추분리증이 있습니다. 척추뼈의 관절 돌기 연결부가 분리되는 질환입니다. 다만 척추분리증이 항상 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뼈가 얼마나 밀려났는지와 실제 증상이 늘 비례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 보십시오
- 앉아 있다가 일어서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프다
-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다
-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나 엉치뼈 부근, 무릎 아래가 아프다
다만 다리 힘이 빠져 발이 끌리거나, 대소변 조절이 어렵거나, 사타구니·항문 주위 감각이 둔해지면 지체 없이 담당 한의사에게 알려 주십시오.
수술과 수술 전후 관리
전방전위증으로 오랫동안 허리와 엉덩이 통증에 시달리거나 척추관협착증까지 생긴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전방전위증 수술은 틀어진 정렬을 바로잡고 약해진 허리뼈를 보강하기 위해 위아래 뼈를 나사로 고정하는 유합술을 시행합니다.
고정한 부위의 위아래 척추뼈에는 더 많은 부하와 움직임이 걸리게 되어, 시간이 지나며 인접한 부위에 협착이나 디스크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도, 수술 후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특히 인접 부위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치료와 생활 관리를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없이 관리하는 방법
척추관협착증과 마찬가지로 증상을 줄이고 신경의 회복을 도우며,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침·약침·봉침·치료 한약·추나요법·부항·물리치료를 상태에 맞춰 조합하며, 근긴장형·인대약화형·기초체력저하형·염증형 등 유형을 살핍니다.
증상이 나아져도 피하셔야 할 것. 척추 정렬 자체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다음은 피해 주십시오.
- 무거운 물건 들기
- 허리에 반동을 줘서 돌리거나 꺾는 동작
- 수영 중 접영과 평영
- 허리를 세게 흔드는 벨트 마사지기
최종 검토 2026-09-27 ·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조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