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쿠션(추간판)이 손상되어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신경을 자극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먼저 수술 없이 치료해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당태강한의원은 MRI·CT 소견과 진찰을 바탕으로 치료 단계를 정하고, 한약·추나요법·침·약침을 함께 씁니다.

허리디스크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히는 것을 막아 주는 쿠션, 디스크가 있습니다. 젤리 같은 물렁뼈 형태이며 우리말로는 「추간판」이라고 부릅니다. 말랑한 추간판이 몸무게를 견디면서 척추가 움직일 때 충격을 흡수합니다.

그런데 척추에 무리한 힘이 오랫동안 반복해서 가해지거나, 추간판이 견딜 수 없는 강한 힘이 갑자기 가해지면 추간판이 손상되어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이 상태를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며,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허리디스크의 증상

다리 힘이 빠져 발이 끌리거나 대소변 조절이 어려우면 담당 한의사에게 꼭 알려 주십시오.

허리디스크를 망가뜨리는 생활습관

디스크에 좋다는 운동을 하고 나면 왜 더 아플까요?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치료법·보조기·운동법은 수없이 많고, 움직이는 방향이 서로 반대인 운동법도 있습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는 맥켄지 운동과 앞으로 구부리는 윌리엄스 운동이 그 예입니다. 둘 중 어느 운동이 맞는지는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

「유튜브에서 허리에 좋다던 운동을 따라 하다가 더 아파져서 왔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같은 추간판 탈출증 진단이라도 체형, 디스크가 튀어나온 위치와 모양, 염증 여부, 퇴행 정도가 모두 다르고, 회복 시기에 따라 권하는 운동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체질과 체형을 파악하고 CT나 MRI로 디스크 모양을 확인해야 회복 시기에 맞는 치료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수술하지 않을 건데 MRI를 찍어야 하나요?

MRI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온 소견은 허리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흔히 보입니다. 증상이 있는 허리디스크도 대부분은 수술 없이 경과를 보며 관리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10% 정도로 보고됩니다(Deyo 외, 1990; Jensen 외, 1994).

X-ray나 MRI를 찍는다고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이 먼저 있어야 문제가 된 부위를 확인할 수 있고, 아래 3단계 치료에서 어느 단계부터 시작할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자연 회복력이 높고 디스크가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디스크의 자연 흡수를 돕는 방향으로 치료를 이어 갑니다.

파열되어 탈출한 디스크는 여러 기전으로 자연 흡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연 흡수가 모든 분께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디스크가 흡수되어야만 신경 증상이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비수술 3단계 치료

통증 관리를 위한 침·추나요법·봉약침을 주 2~3회 간격으로 받으시면서, 단계에 맞춘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1. 핵귀(核歸)요법 — 치료 시작 후 3~4주까지. 디스크 주위의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신경이 받는 압박을 덜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기 단계입니다.
  2. 양근(養筋)요법 — 치료 시작 후 6~8주경. 신경 압박이 줄어 증상이 나아지면, 골반과 허리가 제자리를 찾도록 유도하고 인대를 강화해 일상에서 느끼던 만성적인 불편감을 줄이는 단계입니다.
  3. 보골(補骨)요법 — 치료 시작 후 3~6개월까지. 뼈가시(골극)가 생겼거나 디스크가 퇴행한 경우, 만성 통증의 재발 위험을 줄이고 퇴행 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지 단계입니다.

근긴장형·인대약화형·기초체력저하형·염증형처럼 환자마다 다른 유형을 살펴 치료를 조합합니다.

한약은 허리디스크에 어떤 역할을 하나요?

「튀어나온 디스크가 한약을 먹는다고 들어가나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한약 치료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몸의 회복 과정을 도와 염증을 줄이고 탈출한 디스크가 자연 흡수되는 과정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상 질환입니다. 대상 여부와 적용 범위는 첩약 건강보험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과 목표

치료 중에 알아 두실 것

치료 초기에 뻐근함이나 통증의 양상이 일시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 진료 때 꼭 말씀해 주십시오.

다만 다리 힘이 빠져 발이 끌리거나, 대소변 조절이 어렵거나, 사타구니·항문 주위 감각이 둔해지면 지체 없이 담당 한의사에게 알려 주십시오. 허리 통증과 함께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암을 앓은 적이 있거나,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아프기 시작했다면 담당 한의사에게 꼭 말씀해 주십시오.

통증이 멎었다고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시면, 인대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통증이 다시 올 수 있습니다. 원장과 상의해 치료 간격을 차츰 늘려 가면서 재발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관리

  1. 자세: 엎드려 책을 보거나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를 보는 자세는 피해 주십시오. 쭈그려 앉아서 일하지 마십시오.
  2. 틈틈이 풀어 주기: 30~50분 앉아 계셨다면 5분 정도 일어나 목과 허리를 풀어 주십시오. 기지개 켜기, 어깨를 안에서 밖으로 돌리기, 가볍게 걷기가 좋습니다.
  3. 무거운 짐·격렬한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지 마시고, 헬스 기구 운동이나 축구·농구처럼 순발력을 쓰는 운동은 쉬어 주십시오.
  4. 걷기: 울퉁불퉁한 길보다 평지를 하루 30분 정도 가볍게 걸으십시오.
  5. 수영: 물속 걷기나 배영이 척추에 부담이 적습니다. 접영과 평영은 삼가 주십시오.
  6. 등산: 치료 6개월 뒤 통증이 없는 상태라면 1시간 정도의 가벼운 등산은 괜찮습니다.

참고문헌

자주 묻는 질문

아픈 부위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어깨가 아파서 오셨는데 목을 확인하고, 무릎이 아파서 오셨는데 골반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관절 하나가 제 역할을 못 하면 그 부담이 위아래로 넘어가고, 통증은 정작 부담을 넘겨받은 쪽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찰에서는 아프신 부위와 함께 그 부위가 연결된 척추·골반의 움직임을 같이 확인합니다. 어디를 치료할지는 그 결과를 보고 정합니다.

허리디스크 — 다리까지 저린데 추나를 받아도 되나요?

"MRI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왔대요.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저린데, 뼈를 맞추면 더 나빠지지 않을까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저림이 있다고 추나요법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신경 압박이 의심된다면 관절을 세게 비틀거나 꺾는 기법은 피하거나 신중히 판단합니다. 대신 척추 사이 공간을 부드럽게 늘려 주고, 통증으로 굳어 있는 허리와 골반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눌린 신경 주위의 부담을 더는 쪽부터 시작합니다. 통증과 신경 압박 증상이 어느 정도 해소된 뒤에 체형 교정을 고려합니다.

지금 통증과 긴장이 심해 손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분도 계십니다. 그럴 때는 침·약침·한약으로 먼저 증상을 다루고, 몸의 긴장이 내려간 뒤에 교정을 시작합니다.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고, 상태를 보면서 상의해 정합니다.

저림이 어디까지 내려오는지가 중요한 지표입니다. 엉덩이까지였던 저림이 종아리로 내려가면 나빠지는 방향이고, 반대로 무릎 아래였던 것이 허벅지까지만 남으면 좋아지는 방향입니다. 치료할 때마다 이걸 확인합니다.

🔴 허리디스크가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으신 분께서 대소변 조절 이상 또는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회음부·항문 주변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다리나 발목에 힘이 빠지는 증상(특히 양쪽 다리)이 있으시면 예약을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전화로 증상 상담을 요청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전체 보기

최종 검토 2026-09-27 ·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조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