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등(흉추 후만)
굽은등(흉추 후만증)은 등뼈가 정상적인 곡선보다 과도하게 굽은 상태입니다. 등 근육은 늘 늘어난 채 긴장하고 배 근육은 짧아져, 가슴우리가 좁아지면서 호흡에도 영향을 줍니다. 골격검사로 굽은등을 악화시키는 지점을 찾아 교정하고, 자세 관리와 운동을 함께 합니다.
굽은등이란
흉추(등)가 정상적인 곡선을 넘어 과도하게 굽은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를 세우는 기립근이 늘 늘어난 채 긴장하고, 복근은 짧아져 흉곽의 호흡 기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굽은등이 생기기 쉬운 경우
-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 팔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분
- 등받이가 뒤로 많이 떨어져 있는 의자를 쓰는 환경
- 오래 운전하시는 분
함께 나타나기 쉬운 증상
- 벽에 등을 대고 바로 서면 뒤통수가 벽에 잘 닿지 않는다
- 잘 때 높은 베개를 써야 편하다
- 날개뼈 안쪽이나 등 가운데가 자주 아프다
- 평소 어깨나 목이 앞으로 많이 나와 있는 것 같다
치료 과정
골격검사로 굽은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척추 분절을 찾아 추나요법을 합니다. 교정과 함께 굳은 근육은 침과 어혈약침으로 풀고, 약해진 근육과 인대는 재생약침·도침·강화한약 등으로 치료합니다. 특히 오래 앉아 계시는 학생과 직장인은 꾸준한 자세 관리와 함께 유산소 운동으로 근지구력을 길러 주셔야 교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픈 부위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어깨가 아파서 오셨는데 목을 확인하고, 무릎이 아파서 오셨는데 골반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관절 하나가 제 역할을 못 하면 그 부담이 위아래로 넘어가고, 통증은 정작 부담을 넘겨받은 쪽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찰에서는 아프신 부위와 함께 그 부위가 연결된 척추·골반의 움직임을 같이 확인합니다. 어디를 치료할지는 그 결과를 보고 정합니다.
등·흉추·날개뼈 — 등 한가운데가 계속 뻐근합니다
"날개뼈 안쪽이 몇 달째 뻐근합니다. 파스를 붙여도 그때뿐이에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사무직 분들께 흔한 증상입니다. 그 자리가 뭉친 것으로만 보이지만, 원인은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하나,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눌린 경우입니다. 날개뼈 안쪽으로 가는 신경은 목에서 출발합니다. 그 신경이 지나는 길목에서 눌리면 정작 통증은 등에서 느껴집니다. 이때는 등을 아무리 풀어도 잘 안 풀립니다. 목 쪽에서의 신경 포착을 치료해야 합니다.
둘, 날개뼈를 척추 쪽으로 고정시켜 주는 능형근의 단축으로 인한 증상입니다. 근육의 단축을 직접 해소해야 합니다.
셋, 등뼈 자체가 좌우로 틀어져서 견갑골에 틀어진 부하가 계속 가중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척추 분절의 움직임을 개선시킵니다.
모두 추나요법으로 다루는 영역이고, 어떤 원인인지에 따라 치료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물론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추나요법뿐 아니라 침이나 약침을 함께 쓰면 더 좋은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자세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자목으로 목이 앞으로 과도하게 나와 있으면, 등 쪽 근육이 그 무게를 뒤에서 지지하는 과정에서 근육 단축이 심해집니다.
최종 검토 2026-09-27 ·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조현철